AngularJS Up & Running 이 책 번역서도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서 제목을 모르겠네요. 아무튼 거기 도입부에 일화 소개가 나오는데 구글 피드백이라는 프로젝트 진행 중에 Misko 라는 개발팀의 한 직원이 자기가 취미로 만들고 있는 녀석 이용하면 6개월여 동안 개발한 거 2주 내에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길래 팀장이 그렇다면 한 번 입증해보라고 허락합니다. 팀장은 당연히 실패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실패했을 때 그 개발자의 모습이 흥미로울거 같아서 팀원들과 같이 재미있게 지켜봤다고 하죠. 예상대로 2주 내에 구현은 실패, 하지만 그 일주일 후 Misko 는 기존 6개월 분의 작업분을 모듈화, 재사용 가능, 테스트 가능한 새로운 모습으로 내놓았습니다. 종전 18,000 라인을 1,500 라인으로 구현해서.
구글의 목표 설정 기법인 OKRs 에 대해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 중에 stretch goal 에 대한 얘기가 있더군. 달성 불가능한 목표.
목표 달성이 직접적으로 평가로 그리고 보상으로 연계된다고 하면 팀과 직원의 사기는 꺾이고 목표 달성 자체가 요식적인 과정으로 전략할겁니다. 구글은 '달성 불가능한 목표'를 강조하지만 그것을 평가/보상과 직접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통해 '최고의 직원'에게 도전 의지를 그리고 신바람 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합니다. 앞에서 앵귤라 탄생 일화를 잠깐 소개했는데 앵귤라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이런 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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